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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줄거리, 관전포인트, 감정선)

by aylastory 2025. 8. 30.

2022년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의 성장기를 그리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면서 다시금 시즌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글에서는 우영우의 핵심 줄거리 요약과 감정선, 시즌2를 위한 복선(떡밥) 등을 짚어보며 감동 포인트를 되새겨본다.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줄거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했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대형 로펌 ‘한바다’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처음에는 특이한 말투, 반복적인 행동, 눈맞춤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동료들과 거리감이 있었지만, 우영우는 놀라운 기억력과 논리력, 그리고 비상한 법적 사고로 하나둘씩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나간다. 매 회차는 독립된 사건을 다루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고래와 관련된 상징, 소수자의 목소리,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메시지를 은근하게 담는다. 특히, 사회적 약자(노인, 여성,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와 관련된 사건을 통해 “법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우영우의 성장 외에도, 그녀의 상사 정명석(강기영 분), 동료이자 친구 최수연(하윤경 분),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준호(강태오 분)와의 관계 변화는 드라마의 감정적 무게를 단단히 지탱해주는 축이다. 한편, 우영우의 출생 비밀과 그녀를 둘러싼 정치적 세력의 움직임도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을 높이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관전포인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따뜻한 감동 뒤에 여러 개의 복선을 숨겨두고 있다. 대표적인 떡밥은 우영우의 출생 배경이다. 그녀의 생모가 바로 정치계 실세인 태수미(진경 분)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한다. 태수미는 우영우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모성적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시즌2에서는 이 갈등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정명석 변호사의 암 투병 역시 시즌1 후반부에 살짝 암시된다. 그의 자리를 누가 잇게 될지, 우영우와의 사제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역시 시즌2의 주요 떡밥 중 하나다. 이준호와 우영우의 연애 또한 일시적 이별로 끝을 맺으며 열린 결말을 남겼고, 둘의 감정선은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권민우(주종혁 분)라는 캐릭터도 주목할 만하다. 초반에는 반감이 컸던 인물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변화하는 태도를 보이며 “이 인물, 시즌2에서 확 바뀌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주었다.

감정선

‘우영우’가 단순한 성장 서사를 넘어서 감동적인 작품이 된 이유는 바로 섬세한 감정선 때문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포인트는 이준호와 우영우의 관계다. 이준호는 처음부터 우영우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그 어떤 편견 없이 대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선과 가족 반대라는 현실 앞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우영우는 자폐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사랑해도 되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며, 시청자에게 “다름은 장애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또 하나의 감동 포인트는 정명석과 우영우의 사제 관계다. 정명석은 그녀에게 법조인으로서의 태도를 가르쳐주고, 때로는 냉정하게 충고하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인정하고 성장시키는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병원에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다. 이 외에도, 최수연과 우영우의 우정, 권민우의 변화, 우영우 아버지의 헌신 등 감정선 하나하나가 조화롭게 엮이며 드라마 전체에 따뜻한 감정을 불어넣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라는 틀 안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사회적 약자, 정의, 성장,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시즌2를 앞둔 지금, 시즌1을 다시 보면 감정선과 복선들이 더욱 또렷하게 느껴질 것이다. 우영우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다시금 우리 마음을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이 바로, 다시 정주행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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